이노야닷컴 ver.5

FreeBoard	홈 > Community > FreeBoard

	안녕맨

	나는 바보 였다.

왜 나의 장이 안 좋은지 않았다.
유산균이 장가지 살아가는 닥터캡슐을 먹지 않았다.

왜 난 머리가 나쁜지 알았다
두뇌에 좋은 DHA가 함유된 아인슈타인을 먹지 않았다.

왜 난 공부를 못 하는지 알았다.
빨간 펜 대신에 교육부에서 공짜로 주던 교과서로 공부했다.

왜 요즘 애들은 건강한지 알았다.
내가 어릴 때는 일동 후기스 아기밀이 없었다.

왜 내 피부가 거친지 알앗다.
존슨즈 베이비 로션을 바르지 않았다.

왜 난 쉽게 피로를 느끼는지 알았다
그날의 피로를 풀어주는 박카스를 마시지 않았다.

왜 난 시집간 우리 언니가 늙어 보이는지 알았다.
언니는 시집가서 한번도 아로나민 골드를 먹지 않았다.

왜 내가 애인과 헤어졌는지를 알았다.
지킬 것은 반드시 지키지 않아서 그랬다.

왜 난 컴맹인지를 알았다.
컴퓨터 일주일이면 전유성만큼 한다를 보지 않았다.

왜 난 쉽게 갈증을 느끼는지를 알았다.
운동을 한 후에 2%를 마시지 않았다.

왜 내 컴 속도가 느리고 다운이 잘 되는지를 알았다.
내 컴은 매직 스테이션이 아니었다.

왜 내 애인이 다른 사람과 결혼한지를 알았다.
애인이 결혼할 때 700-5425호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

왜 내가 만든 음식이 맛이 없는지를 알았다.
우리집 식용유는 100%콩으로 만든 게 아니었다.

왜 내 핸드폰 요금이 많이 나오는지를 알았다.
기본료만 내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줄은 꿈에도 몰랐다.

왜 난 전철에서 만난 이상형과 말도 못했는지를 알앗다.
그녀에게 줄 수 있는건 캔 커피는 커녕 회수권밖에 없었다.

왜 내가 항상 불안에 떨어야 했는지를 알았다.
한미은행에 돈을 맡기지 않았다.

왜 난 군대갔을 때 애인이 변심했는가를 알았다.
군대갈 때 그녀 손에 011핸드폰을 쥐어주지 않았었다.

왜 내가 옷 벗고 소주를 마시다가 경찰서에 끌려갔는지를 알았다.
내가 마시던 소주는 곰바우가 아니었다.

왜 난 북한에 못 가는지를 알았다
난 SK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지 않았었다.

2002년 07월 02일 (18:31)

윗글 | 아랫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