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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된 매헌 윤봉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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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mg border="0" 
 src="http://members.tripod.lycos.co.kr/paaa8/yun.jpg" 
 width="485" height="777"></p>
 <p> </p>
 <p>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된 매헌 윤봉길(梅軒 尹奉吉·1908∼1932)의
 사의 
 처형 장면을<br>
 담은 사진은 너무나 놀랍고 충격적이다. 윤 의사의 무릎을 
 꿇린 채 처형함으로써 <br>
 일제가 윤 의사의 기개를 꺾으려했던 점, 총탄이 너무나도 
 정확히 윤 의사의 이마를 <br>
 관통해 오히려 피가 별로 흐르지 않은 점 등이 사진을 보는 
 사람들의 가슴을 처연하게 만든다.
 <p><br>
 지난달 초 일본 방위청 자료실에서 ‘만밀대일기(滿密大日記)’에 
 실린 이 사진을 발견한<br>
 ‘더 채널’의 김광만(金光萬) 대표나 신운용 근현대사 팀장, 
 이 사진 사본을 전해 받은 유족<br>
 이나 윤병석(尹炳奭) 인하대 명예교수의 첫 반응은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였다. 윤 의사 처형<br>
  장면을 담은 사진이 처음 발견된 데다 그 모습이 너무나 
 끔찍하고 생생하기 때문이었다.<br>
 특히 유족들의 충격은 엄청났다. 동생인 윤남의(尹南儀·86)옹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알고는 <br>
 있었지만 이렇게 마지막 순간을 사진으로 목격하니 
 참담하다”고 말문을 잇지 못했다. 윤옹은<br>
  이어 “총살한 뒤 윤 의사의 시신을 가네자와(金澤) 
 군인묘지 관리사무소 앞길에 묻어 13년<br>
  동안이나 방치했다는 것에 다시금 분노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조카인 윤주(尹洲)씨는 “이제야 <br>
 이런 자료를 확인하다니, 그동안 우리는 무얼 했는지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탄식했다.</p>
 <p><br>
 윤병석 교수는 “남의 나라 의사를 가마니에 무릎꿇게 하고 
 십자가에 묶은 뒤 미간 중앙에 총을<br>
 쏘는 잔인한 행위를 범했다니, 일본의 잔혹성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br>
 이 사진은 윤 의사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 항일 
 독립투사들의 처형 사진으로서도 처음 발굴된 <br>
 것이다. 윤 교수는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죽었지만 이렇게 
 순국 순간을 포착한 사진과 기록은 <br>
 처음이어서 윤 의사 순국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br>
 ‘만밀대일기’는 윤 의사 처형과 관련해 가장 다양하고 
 풍부한 자료들이 들어있다는 점에서 학술적<br>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밀대일기’는 윤 
 의사 처형 이듬해인 1933년(쇼와 8년)에 일본<br>
  육군성이 작성한 극비보고서로 총 40여쪽이다. 윤 의사 
 처형사진과 처형장 도면을 비롯해 윤 의사 <br>
 형 집행에 관한 각종 명령안, 소송 기록, 헌병사령관의 
 사형집행보고서, 백범 김구 선생을 추적한 <br>
 밀정들의 보고서 등 윤 의사 처형과 관련된 자료들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런 자료들은 윤 의사 <br>
 처형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다.</p>
 <p><br>
 윤 의사의 순국시간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도 
 이번 사료 발굴의 성과. 그동안엔 처형된<br>
  시간이 1932년12월19일 오전 11시40분인지 오전 7시40분인지를 
 놓고 학자들간에 이견이 있었다. <br>
 그러나 이 ‘만밀대일기’의 사협집행보고서에 오전 7시40분으로 
 기록돼 있다.<br>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의 김달수(金達洙) 부회장은 “이번 
 자료를 통해 윤 의사의 정신을 다시금 <br>
 되살리는 기회가 됐다”면서 “특히 일본이 역사교과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억지를 부리고<br>
 있는 시점이어서 더욱 의미심장하다”고 말했다.</p>
 <p><br>
 한편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는 윤 의사의 거사 장소인 
 상하이(上海) 훙커우(虹口) 공원의 매헌정에 <br>
 이들 사진 사본을 전시할 계획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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