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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가 많이 변했다.
2001년 12월..
서울을 다녀온 이후로 많이 변했다.
몇년 전부터 이노를 봐왔다.
하지만 이렇게 갑자기 사람이 달라보이긴 처음이다.
항상 웃지도 않고, 말도 별루 하지 않던 이노가..
서울을 다녀온 이후로 말도 많이 하고, 많이 웃고,
그리고는 이런 말까지 한다.
행복해~~
이노가 갑자기 행복이라는 말을 하는게 이상할 정도다.
과연 저렇게 행복이라고는 말하지만..
이노는 과연 정말 행복할까?
아직은 잘 모르겠다.
저렇게 변한지 한달이 넘은것 같으니까..
도대체 서울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사람이 저렇게 변해서 왔을까?
하지만 가만히 보면..
어딘가 행복이라고 말하는 이노의 모습에서..
허전함을 느낄 수 있다.
웃다가도.. 가끔 진지해지는 그런 모습에서..
가끔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다음 날이면 다시 웃곤 한다.
행복이라는 말을 하며.
이노가 서울을 다녀온 이후..
2002년 1월 초쯤이었을까?
갑자기 웃지도 않고, 말도 없는 이노의 모습이 보였다.
그러길 몇일..
어느날 갑자기 웃으며,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생각을 바꾸니까.. 세상이 달라보이더라.
안 좋은 일이든 그냥 좋게 생각을 해야지.
2002년 목표가 행복해지자 잖아.
너두 안 좋은 일이 있을때, 조금만 생각을 바꿔봐.
그러는 이노의 모습.
이번엔 독하게 마음을 먹었구나 싶었다.
아직까지는 이노가 저렇게 잘 지내고 있는걸 보면 말이다.
가끔 Enya 음악을 들으며, 생각하고 있는 걸 보면..
아직 누군가 잊지 못하고 있는게 분명하다.
Enya 음악을 들을때면..
누군가를 생각하고 있다는거다.
하지만 이노가 그나마 저렇게 좋게 변한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이라는 곳이 이노를 저렇게 변하게 하다니.
이노가 이 글을 보며 어떤 답글을 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안 썼음 좋겠다.
이노야. 그냥.. 너의 모습이 보기 좋아 몇자 남기는거야.
그냥 보기만 했음 좋겠다.
너가 서울 다녀온 이후로 많이 변했다는걸 느껴.
앞으로도 지금처럼 행복하구.
올해엔 모든 일들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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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02월 04일 (1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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