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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다쯔
국화꽃 향기~
<P><FONT color=#cc3300>12월이 되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BR>벌써 6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12월이면 <BR>그 사람을 처음 만났던곳으로 찾아오곤 합니다... <BR>신촌 어느 작은카페로 말이죠... <BR>그 사람을 만난건 6년전 12월 어느 아침이었습니다. <BR>전 그때 겨울방학을 이용해 학교앞 커피숍에서 일을 했습니다. <BR>아침이면 늘 찾아오던 손님... <BR>바로 그녀였습니다. </FONT></P>
<P><FONT color=#cc3300>유난히 하얀 피부에 웃는 얼굴이 참 이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BR>늘 같은 자리에 언제나 헤이즐럿 커피한잔을 시키고는 <BR>무언가를 열심히 읽고있던 그녀의 표정이 <BR>아직도 가슴떨림으로 남아있네여... <BR>그렇게 그녀와 저와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FONT></P>
<P><FONT color=#cc3300>그러나, 그녀는 저의 과동기 여자친구였습니다. <BR>그 사실을 알게된후 왜 그렇게 가슴아펐는지... <BR>하지만... 그녀와 친해질수록... <BR>제 마음은 그녀에게 향하고 있음을 알았고 <BR>그녀를 제 맘속에서 지워버리기에는 이미 늦었음을 알았습니다. </FONT></P>
<P><FONT color=#cc3300>그렇게 그녀와 나는 친구의 얘인 사이로 친해졌고... <BR>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그녀의 남자친구는 <BR>군입대를 했습니다. <BR>그녀는 그 친구를 참 많이 좋아했습니다. <BR>그래서 그녀는 한동안 많이 아파했습니다. <BR>전 진심으로 그녀를 간호해 주었습니다. 아무 조건없이 말이져... </FONT></P>
<P><FONT color=#cc3300>그런 그녀가 제 마음을 알았을까여... <BR>조금씩 저에게 기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BR>친구에겐 정말 미안했지만 <BR>전 그녀의 마음이 흔들리면 흔들릴수록 기뻤습니다. <BR>정말 나쁜놈인지 알면서도 말이죠... </FONT></P>
<P><FONT color=#cc3300>그렇게 그녀를 만난지 3년이란 시간이 흘러갔고<BR>마침내 그녀에게 전 고백을 했습니다. <BR>정말로 당신을 사랑한다고... <BR>내가 잘못된 사랑을 하고 있는걸 알지만 <BR>3년전 당신을 첨본 순간부터 지금까지 당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FONT></P>
<P><BR><FONT color=#cc3300>한참을 우린 그렇게 아무말 없이 앉아 있었습니다. <BR>그리고는 조용히 그녀가 입을 열었습니다. <BR>그녀 또한 그렇게 날 좋아한게 3년이라고 말했습니다. <BR>남자친구의 친구였기때문에 더더욱 이런 자신이 싫었다고 말입니다. <BR>왜 이제서야 고백하냐고 원망하기도 하면서요... </FONT></P>
<P><FONT color=#cc3300>그녀와 전 그날 참 많이 울었습니다. <BR>그렇게 많이 울어본적이 있나 할정도로 너무 많이 울어서 <BR>앞으로는 더이상 울수 없을것 같았습니다. </FONT></P>
<P><FONT color=#cc3300>그렇게 한참을 울고나서 그녀가 말하더군여... <BR>하지만 지금은 그때로 되돌릴수 없다고요... <BR>되돌리기에는 저한테 너무 많은 죄를 지었다면서요... <BR>다음생에 다시 만난다면 나를 선택하겠다는 말만 남긴채 <BR>그녀를 제 곁을 떠났습니다. </FONT></P>
<P><FONT color=#cc3300>그때는 그 말이 무슨말인지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BR>그리고는 그렇게 가버린 그녀를 참 많이 원망했습니다.<BR>그후 전 머리를 깍고 군대를 지원했고 <BR>지금은 전역을 한지도 벌써 1년이 지났네여... <BR>지금은 그녀를 이해할수 있습니다. <BR>왜 그녀가 제 곁을 떠났는지 말이죠... <BR></FONT></P>
2003년 03월 27일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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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2003년 03월 28일 (09:05)
ㅠㅠ 너무너무 멋있어요...켄다쯔님...
저두 그 여자분처럼 그런 사랑 한번 받아보고 싶어요..
아무런 조건없이 한 사람을 3년동안
말없이 지켜보면서 사랑한다는거
정말 힘든일이잖아요
그런 사랑을 받고 싶고 또 그런 간절한 사랑
한번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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