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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지금 야윈 삶을 잇고 있어. 
 가난한. 
 나는 가난해졌어. 
 나는 새 텍스트를 하나 쓰려고 해 
 남자 없이. 이젠 더이상 아무것도 없을 거야. 
 나는 이제 거의 아무것도 아니야. 
 나는 이제 아무것도 보지 않아. 
 다시 말하지만 이게 다야. 오래도록, 죽기 전에. 
 
 
 나는 내게 꼭 들어맞는 자유 속에서 
 나 자신과 접촉하고 있다. 
 저절로 가는 지능. 
 탈주자처럼. 
 사람들이 나 뒤라스에게 작가라고 말을 할 땐, 그 말이 
 이중의 무게를 지닌다. 
 나는 원시적인 그리고 예상 밖의 작가다. 
 
 
 내게는 본보기가 있어본 적이 없다. 
 나는 복종하면서 불복종했다. 
 글을 쓸 때 나는 삶 속에서와 같은 광기에 휩싸인다. 
 
 
 당신은 고독을 향해 직진하지. 
 난 아니야. 내겐 책들이 있어. 
 
 
 얀: 뭔가를 덧붙이고 싶으세요? 
 뒤라스: 덧붙일 수가 없어. 난 다만 창조할 수 있을 뿐이지. 
 단지 그것뿐이야. 
 
 
 난 존재하느라 으깨어진 것 같아. 
 그게 내게 글을 쓰겠다는 욕망을 주지. 
 네가 떠났을 때, 난 너에 대해 아주 격렬히 
 썼어-내가 사랑하는 남자에 대해. 
 너는 내가 지금껏 본 가장 생동감있는 매력에 휩싸여 있지. 
 너는 모든 것의 저자야. 
 내가 한 모든 것을 넌 할 수 있었을 거야. 
 이 문장을, 바로 이 문장을 포기했다고 
 네가 말하는 걸 듣는 것 같아. 
 
 
 - 뒤라스의 일기문 『이게 다예요C'est tout』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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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년 11월 09일 (1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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