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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NET의 성공과 실패 가능성에 대해 논한다
MS .NET의 성공과 실패 가능성에 대해 논한다

현재 컴퓨팅 업계에 가장 강력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웹 서비스
는 지금까지 클라이언트-서버라는 운영 체계의 개념을 인터넷을 통한
‘분산’ 컴퓨팅 모델로 바꾸고 있다.

이미 AOL 타임 워너, IBM, 선 마이크로시스템(Sun Microsystems), 휴
렛-팩커드(Hewlett-Packard), 보우스트리트(Bowstreet), BEA와 같은
업계에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들이 웹 서비스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
고 있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웹 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
고 있는 기업은 바로 닷넷(.NET)을 개발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다.

리서치 회사인 버튼 그룹(The Burton Group)의 분석 전문가인 개리 헤
인(Gary Hein)은 지난 7월, “마이크로소프트 닷넷을 해부한다
(Deciphering Microsoft .NET)"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놓고 MS의 닷
넷 전략에 대한 몇 가지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다.
헤인은 보고서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견해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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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웹 서비스 전략은 현재 두 가지로 나뉘어 있다. 하
나는 닷넷 프레임웍을 이용한 웹 서비스 모델 구축이고, 다른 하나는
헤일스톰을 통한 구체적인 서비스와 플랫폼 제공이다. 말하자면, MS
는 닷넷으로 틀을 짜고, 헤일스톰으로 그 틀을 구체화/현실화 한다는
계획이다.

“MS가 웹 서비스 전략을 추진하면서 가장 염려하는 것은 어떻게 데스
크 탑 시장에 대한 독점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터넷 시장으로 옮
겨 가느냐 이다. 물론, 현재 점유하고 있는 데스크 탑 PC나 막강한 개
발자 수를 볼 때 MS가 데스크 탑과 인터넷 시장, 두 마리 토끼를 모
두 잡는 것은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로는 문제가 그리 간단하지 않다. MS는 아직도 닷넷의
웹 서비스를 윈도 환경에서만 실행되도록 고집하고 있는데다, 닷넷에
대한 사생활과 보안 문제가 불거져 나오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의 강
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지금까지 구축한 데스크 탑 시장 장악력을 그
대로 유지하면서 미래의 웹 서비스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 자체가 결
코 쉽지 않다는 점이다. 바로 이것이 MS가 처한 가장 심각한 딜레마
다. 위치 이동이 아닌, 두 자리를 한꺼번에 점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
다.”

인터넷 시장은 데스크 탑 시장 만큼 만만치 않다

웹 서비스 모델은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자에
게 모두 제공하는 ‘통합 네트웍 서비스’ 개념이다. 웹 서비스는 실
제로 OS 플랫폼이나 사용자 환경에 관계없이 모두 실행된다는 것을 가
장 중요한 개념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웹 서비스 모델이 컴퓨
팅 환경에 도입되면 지금까지 데스크 탑 시장에서 갖고 있던 OS의 중
요성은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데스크 탑에 설치된 MS의 제품들은 교체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데스크 탑 PC의 윈도 OS를 대체할 만한 다른
OS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인터넷 시장에서
는 상황이 사뭇 다르다. 헤인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현재의 기업 컴퓨팅 환경에서 MS의 윈도나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교
체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웹 서버라든가 인터넷 애
플리케이션을 위한 미들웨어 인프라 시장에서는 문제가 다르다. 인터
넷 시장에선 아파치 웹 서버나 솔라리스, 리눅스와 같은 제품들이 매
우 흔하게 이용되고 있는데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나 BEA 애플리케이
션 서버는 이미 웹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
다. 조금 과장해 말하자면, 아직까지 인터넷 시장에서 MS 제품은 있어
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셈이다.”

헤인은 MS가 닷넷 서비스를 ‘악착같이’ 윈도 플랫폼 전용으로 고집
하고 있는 이유가 이런 인터넷/서버 시장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라
고 해석했다. 즉, 기업들이 닷넷을 이용하려면 닷넷 엔터프라이즈 서
버나 닷넷 개발 툴을 구입할 수 밖에 없도록 해서, 웹 서버 시장에 힘
을 더한다는 계획이라는 것.

하지만 헤인은 MS의 이런 전략에 대해 회의적인 분석을 내렸다.

“간단히 말해, 인터넷은 한 회사의 운영 시스템이 모든 걸 장악할
수 없는 환경이다. 웹 서비스라는 개념은 기본적으로 OS의 플랫폼에
관계없이, 어느 환경에서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웹 서비스 모델은 기존의 OS 플랫폼에 대한 구분을 크게 희
석시켜 버릴 것이다. 이런 웹 서비스 모델에서 운영 시스템의 종류에
집착하거나, 어떤 종류의 운영 시스템만 살아 남아야 한다는 생각은
지극히 비논리적이다.”

닷넷 성공의 필수 요소: 사생활 정보

그러함에도, 헤인은 MS가 자사 시스템에 대한 집착을 전혀 버리지 않
고 있다고 설명했다. 왜냐하면, MS에게 웹 서비스 전략 성공의 의미
는 결국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그대로 끌고 가는데 있기 때문이다.

“웹 서비스 컴퓨팅 환경을 공략하고 있는 MS는 벌써부터 기존의 비즈
니스 모델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를 들어, MS는 요즘
경색된 PC,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최대한의 수익을 짜내기 위해 새로
운 복제 방지 기술이나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계약 등을 활용하고 있
다. 이런 식의 과도한 수익화 전략은 시장에서 호된 비판을 받고 있으
며, 이렇게 MS에 대해 쌓이고 있는 비난과 불만은 결국 앞으로의 MS
웹 서비스 전략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한편, MS는 닷넷 전략의 성공을 다지기 위해 헤일스톰(Hailstorm)이라
는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내놓았다. 헤일스톰은 MS 패스포트
사용자 확인/인증 시스템을 통해 이메일, 인스턴트 메시지, 스케줄 정
리 등의 기능을 컴퓨터 휴대폰, PDA 등의 기기에서 이용하게 만든다.
말하자면, 헤일스톰은 애플리케이션이 사용자 정보에 접근해 사용자
가 각종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주는 플랫폼으로, 닷넷 성공의 핵
심 전략이다.

예를 들어, 음악 콘서트나 영화에 관심 있는 사용자일 경우, 헤일스톰
은 사용자를 대신해 현재 어느 공연이나 영화의 티켓이 남아 있는지,
사용자의 계정에 상세히 ‘보고’해 주게 된다. 물론 이때 헤일스톰
은 사용자가 미리 지정해 놓은 공연의 장르나 티켓 가격의 한도 내에
서 티켓 정보를 제공하며, 이 모든 작업은 사용자가 온라인에 접속해
있지 않을 때도 변함없이 진행된다.

하지만 문제는 헤일스톰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소비자와 기업이
반드시 사적인 모든 정보를 MS가 관리하는 서버에 ‘제출’해야 된다
는 점이다.

헤인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회의적인 결론을 내렸다.

“말하자면, 헤일스톰이, 전체적으론 닷넷이,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보
다 기업, 소비자, 정부 모두가 MS에게 사적인 정보를 맡길 수 있을 만
큼의 신뢰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MS의 전력
으로 볼 때, 사람들이 MS에 대해 이런 신뢰를 갖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MS는 실제로 지금껏 단 한번도 보안, 개인 정보 보호, 안정성에 있
어 높은 점수를 받아 본 적이 없다. MS이 만일 정말 닷넷을 성공시키
고 싶다면 먼저 대중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 자사 정책에 대
한 대중들의 저조한 신뢰, 게다가 시장 독점을 꾀한다는 경쟁사들의
법적 대응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MS 닷넷 전략은 굉장한 어려움을 겪
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여러 시민/소비자 단체가 지난 7월 미 공정거래 위원회에 MS
의 윈도 XP에 도입된 패스포트 서비스가 불공정 거래 행위를 조장한다
며 이의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말하자면, MS의 닷넷이 갖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기술적인 문제
가 아닌 사회적, 심리적 문제라고 하겠다.”

닷넷의 경쟁자들은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MS의 닷넷 주위엔 강력한 경쟁자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헤일스톰
은 공교롭게도 AOL이 (AOL 안에서만 제공하는) 서비스의 내용과 상당
히 흡사하다.

헤인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AOL은 닷넷이 자신들의 존재를 위협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AOL은 현재 MS에 대한 반독
점 소송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닷넷이 완전히 인터넷에 정착하기 전
에 자신들도 그에 대항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전략을 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헤인은 AOL이 닷넷과 경쟁하기 위해선 먼저 IBM의 웹스피어 웹 서비
스 플랫폼과 개발 툴셋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AOL은 이
미 Sun ONE (Open Net Environment) 웹 서비스 플랫폼을 도입한 상태
라 IBM과 AOL의 공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헤인은 닷넷이 어떻게 이들 경쟁 업체들보다 한발 더 앞서 있는지도
아울러 설명했다.

“IBM이나 Sun, HP에서 내놓은 웹 서비스 솔루션들은 대개 개발자들
을 위한 툴과 플랫폼에 집중해 있다. 이는 웹 서비스를 위한 기초적
인 모델에 지나지 않는다. 닷넷은 이미 엄청난 수의 개발자들과 연계
를 통해 개발 플랫폼을 충분히 구축해 놓았고, 거기에 더 나아가 이
웹 서비스 개발 플랫폼으로 개발자와 기업이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놓았다. 즉, MS는 ‘닷넷을 개발하면 수익이
생긴다’는 보장을 하기 때문에, MS는 현재 경쟁 웹 서비스 업체들보
다 한발 앞서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공 : 코리아인터넷닷컴,2001년 09월 13일
저자 : Thor Olavsrud
2001년 09월 13일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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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3, 145 / 152
no title name date visit
142 재호다..^^..이노무시키~~
재호
2001-09-25 955
141 에구.. 이제서야 컴터를 고쳤습니다.
2001-09-22 951
140 하하.. 넵.. 보고 왔습니다.
2001-09-14 949
139 음냘..
조끄^^
2001-09-14 901
138 음 ...
조끄^^
2001-09-14 966
137 이노님.. DNS강좌
조끄^^
2001-09-14 1100
136 어디에 오류가 발생하는지..
2001-09-14 962
135 이오류점 수정 부탁
처버~~
2001-09-14 977
134 <<질문>>프레임으로 나누어진 페이지에서????
김동하
2001-09-13 986
-- MS .NET의 성공과 실패 가능성에 대해 논한다
2001-09-13 966
132 으악~~ 미띠겠다.
2001-09-11 1171
131 [속보]독일의 티코 열풍.. 뒤늦게 알아버린 티코의 진실..
2001-09-07 1110
130 1234
수니
2001-09-07 817
129 음.. DB 파일을 새로 만들어서 해보세요.
2001-09-06 810
128 네~~
수니
2001-09-06 761
127 하하.. 간단할것 같은... 느낌!!
2001-09-06 928
126 asp초보질문?
종이글
2001-09-05 982
125 에구.. 알아볼께요..
2001-09-05 821
124 안녕하세여~~
수니
2001-09-05 827
123 [속보]설악산 흔들바위 외국 관광객에 의해 떨어짐
2001-09-05 1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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