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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맨  
알집과 새폴더의 진실 - 열라 웃깁니다.
저번에 한번 올려었는데... 다시 올립니다.
한번 보세요.. 끝까지 읽어보시고...

맨 밑에 있는게 더욱 웃김..

알집 실행시켜서요..
'알집'거기 도움말 중에..알집은...(A) 란 메뉴를..한번..눌러보세욤~~

첨엔.. 제작사.. 뭐 이런거 나오다가.. 10초 정도 글이 올라가면..

웃긴 글 무자게 길게 나옵니다. ^^ ㅋㅋ...

국내 최고의 압축 프로그램 알집..
오늘 난 그 진실을 알아냈다.
뭐 다 알다시피 알집을 설치한 후 새폴더를 만들면 이름이 '새'이름이다.

[꾀꼬리] [솔개] [가마우지] [딱다구리] [왜가리] [두루미]
[오리] [따오기] [느시] [갈매기] [병아리] [곤줄박이]
[제비] [찌르레기] [조롱이] [말똥가리] [부엉이] [논병아리]

무지무지..-_-; 신기하지 않은가..?
그래서 난 계속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며
알집이 새폴더를 뱉어내는(- -;) 것을 감상하고 있었다.
근데 말이다..많이 만들다 보니..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이상하게 하나도 겹치지 않고 만들어낸다 했더니..
알집..이것이 이러한 방법으로
새이름을 울궈먹고 있지 않은가...

[왜가리] [새 왜가리] [종다리] [새 종다리]
[기러기] [새 기러기] [독수리] [새 독수리]

그래..그렇다!! 그런 거시였따!!
알집은 이런 식으로 새 이름앞에 '새'자 하나를 더 붙임으로써

새이름을 위장하고 있는 것이었다.
처음에는..그냥 그런 새도 있구나~
'새 왜가리'는 왜가리보다 진보된 종이겠지-_-(설마..).. 하며 넘겼는
데...

새 닭.. 새 병아리..

이걸 보고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흑흑..
원래 구라를 보면 쉽게 넘기지 못하는 성격이어서
그 때부터 열나게 알집을 혹사시켰다.

자아~~ 누가 이기나 해보자.
니가 '새'자를 어디까지 붙이나 지켜보겠다.

역시나 알집은..'새 두루미','새 새 까치','새 새 새 부엉이'등으로
새 이름을 울궈먹고 있었다.

그렇게 씩씩거리며..윈도 바탕화면 가득차도록
폴더를 120개쯤 만들고 났을 때 즈음이었다.
갑자기 나타난 이런 황당한 폴더...

[쫌~~] [제발 그만좀 만들어] [부탁이야] [새이름도 바닥났어]

허걱.. 순간 난 얼어 붙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괜히 알집에게 미안하단 생각이 들었다.-_-;; 너무 혹사시켰나?
하지만!! 또다시 나온 다음과 같은 폴더는 나의 승부욕을 더욱 자극했다.

[정 그렇게 나온다면]

어쭈 해보자는 건가?
정 그렇게 나온다면 어쩔 셈이지?
컴퓨터 시스템이라도 다운 시킬 셈인가?
바이러스라도 퍼뜨리면 어쩌지?
하지만 의지의 한국인!! 굴하지 않고..
조심스레 폴더를 하나 더 만들었다.

[새 새 새 논병아리]

역시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었다..
알집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압축 풀기'가 아니라..
◐'새' 자 붙여 새이름 만들기◑ 였던 것이다!!

그래도 계속 오기가 들었다..
'정그렇게 나온다면'이란 폴더도 나왔으니..
좀 더 끈기있게 하다보면..

'야 이 씹X','이런 씨X새'(-.-;),'짭새','X만한 ㅅ ㅐ~끼'

이런 폴더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야릇한 호기심도 생겨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열심히'새 새..','새 새 새...' 등등 하는 새이름 폴더들을 계속
해서 만들어갔다..

하지만..

[새 쫌~~] [새 제발 그만좀 만들어] [새 부탁이야]
[새 새이름도 바닥났어]

제길..어쭈..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그래 갈때까지 가보자 이거야~
이렇게 해서 장장 20여분...
폴더밑에 새겨진 개체수(폴더수) 511개.....

결국 난

[새 새 새 새 새 새 새 새 새 새 새 제발 그만좀 만들어]

이 폴더를 마지막으로 알집과의 싸움을 접었다. (ㅠ.ㅠ)
결국 이렇게 나의 패배로 알집과의 사투는 끝이 났다.
'알집'은 역시 대단한 '폴더만들기' 프로그램이다!!

글구..보너스..하나더..
이건..다들..아실런지..

'알집'거기 도움말 중에..알집은...(A) 란 메뉴를..한번..눌러보세욤~~

길더라도 꼭 보세요..ㅋㅋ
2002년 08월 12일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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